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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해양(world-ocean) 행성 – 바다로만 이루어진 외계 행성의 존재 가능성과 생명체 탐색

by 홍차광인 2025. 3. 25.

오늘은 우주 해양(world-ocean) 행성, 즉 표면 전체가 깊은 바다로 덮인 외계 행성의 존재 가능성과 이러한 행성에서의 생명체 탐색 가능성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우주 해양(world-ocean) 행성 – 바다로만 이루어진 외계 행성의 존재 가능성과 생명체 탐색
우주 해양(world-ocean) 행성 – 바다로만 이루어진 외계 행성의 존재 가능성과 생명체 탐색

 

우주 해양(world-ocean) 행성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흔히 행성이라 생각하면 보통 지구나 화성과 같은 단단한 지표면을 가진 암석형 행성 또는 목성이나 토성처럼 두꺼운 대기로 덮인 가스형 행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최근 천문학적 관측과 이론적 연구들을 통해 바다로 완전히 덮여 있는 행성, 즉 표면이 물로만 이루어진 이른바 '우주 해양(world-ocean)' 행성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성은 일반적으로 암석이나 얼음으로 된 핵 위에 수 km에서 수백 km 이상의 깊이를 가진 바다가 전체를 덮고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의 양이 극단적으로 많아 표면에 육지라고 부를 수 있는 고체 지역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주 해양 행성은 별에서 적절한 거리에 위치하여 액체 상태의 물이 유지될 수 있는 '생명체 거주 가능 구역(habitable zone)'에 존재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과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일부 외계 행성들이 있습니다. 특히 'TOI-1452 b'와 같은 행성들은 질량과 반지름 측정을 통해 지구와 유사한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밀도가 낮아 거대한 해양으로 이루어져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NASA가 탐사 목표로 지정한 태양계 내 위성들 중 목성의 유로파나 토성의 엔셀라두스 역시 표면 아래 수십 km 두께의 심해 바다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우주 해양 행성 연구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성의 바다는 우리가 지구에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깊고 어두우며, 일부 경우 물뿐 아니라 고압 상태에서의 얼음(고압 얼음층)까지 형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독특한 환경은 생명의 기원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흥미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주 해양 행성의 환경적 특징과 발견 사례


우주 해양 행성의 주요 특징은 막대한 물의 존재와 극도로 깊은 바다로 인한 고압·저온 환경입니다. 이 행성들의 바다는 평균적으로 수백에서 수천 km 깊이의 물층을 가지고 있으며, 중력과 압력에 따라 하층부에는 독특한 상태의 '고압 얼음(Ice-VI, Ice-VII)'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 얼음은 일반 얼음과 달리 매우 높은 밀도를 가지며, 행성 내부를 보호하는 층을 형성하여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이나 화산 활동 등을 바다로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케플러 망원경과 허블 우주망원경의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TRAPPIST-1 계의 여러 행성들, 특히 'TRAPPIST-1 d'나 'TRAPPIST-1 f'가 우주 해양 행성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구와 비슷한 크기이면서도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행성 내부에 상당한 양의 물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TOI-1452 b'는 약 100km 이상의 깊은 바다로 표면 전체가 덮여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최초의 공식적 사례입니다.

 

이러한 우주 해양 행성의 발견은 천문학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닙니다. 지구가 우주에서 특별히 독특한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우주에 해양이 풍부한 행성들이 흔히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주 해양 행성에 대한 연구는 외계 생명체 탐색에도 필수적인 분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주 해양 행성에서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과 예상되는 형태


우주 해양 행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평가됩니다. 지구에서 최초의 생명이 깊은 바다의 열수 분출구(hydrothermal vent)에서 탄생했다고 여겨지는 것처럼, 우주 해양 행성에서도 깊은 바다 밑바닥에서의 열수 활동이 존재할 경우 생명의 기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태양계 내의 위성인 유로파와 엔셀라두스의 심해 바다에는 활발한 열수 분출구 활동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원시적인 미생물 형태의 생명체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행성들의 생명체는 깊은 바다라는 극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지구의 심해 생물처럼 빛 없이 생존할 수 있는 화학합성 기반의 생명체일 가능성이 큽니다. 즉, 태양광을 이용한 광합성 대신, 행성 내부에서 공급되는 열과 화학 에너지를 활용한 화학합성 박테리아나 고균류가 중심이 되는 생태계가 구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지구의 심해 바다에서 발견된 특이한 형태의 다세포 생물처럼 극한 압력 환경에 적응한 독특한 형태의 생물이 출현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러한 바다가 두꺼운 얼음층 아래에 존재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 경우 수십 km 두께의 얼음층 아래에 격리된 환경에서 별도의 진화 경로를 가진 완전히 독특한 형태의 생명체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주 해양 행성에서 생명체가 발견된다면, 이는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도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발견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주 해양 행성은 천문학 및 생물학적 연구에 있어 매우 매력적인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향후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욱 많은 발견과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같은 첨단 관측장비와 심우주 탐사선들이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할수록 이러한 행성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과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심화될 것입니다. 또한, 극한의 조건에서 생명이 탄생하고 유지될 수 있는지 여부를 밝히는 과정은 지구에서의 생명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행성들에서의 생명체 탐색은 우리가 가진 '생명의 정의' 자체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는 중요한 연구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 성과에 따라 인류는 외계 생명체의 존재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얻게 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우리 자신이 우주 속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류는 생명과 우주에 대한 철학적, 과학적 질문들에 대한 더욱 깊고 포괄적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